죽마고우(竹馬故友) 뜻, 유래

 

죽마고우(竹馬故友) 뜻, 유래

<한자>
竹 대 죽 馬 말 마 故 연고 고 友 벗 우

竹(대 죽)
1. 대, 대나무 2. 대쪽(댓조각), 댓조각(대를 쪼갠 조각), 죽간(竹簡: 글자를 기록하던 대나무 조각) 3. 부챗살

馬(말 마)
1. 말(말과의 포유류) 2. 벼슬의 이름 3. 산가지(算--: 수효를 셈하는 데에 쓰던 막대기)

故(연고 고)
1. 연고(緣故), 사유(事由) 2. 까닭, 이유(理由) 3. 도리(道理), 사리(事理)

友(벗 우)
1. 벗(비슷한 또래로서 서로 친하게 사귀는 사람) 2. 동아리(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서 한패를 이룬 무리) 3. 뜻을 같이 하는 사람

<뜻>
「대나무 말을 타고 놀던 옛 친구(親舊)」라는 뜻으로, 어릴 때부터 가까이 지내며 자란 친구(親舊)를 이르는 말.

<유래>
진나라(秦--) 12대 황제(皇帝)인 간문제(簡文帝) 때의 일이다. 촉 땅을 평정(平定)하고 돌아온 환온(桓溫)의 세력(勢力)이 날로 커지자 간문제(簡文帝)는 환온(桓溫)을 견제하기 위해 은호(殷浩)라는 은사를 건무장군(將軍) 양주지사에 임명(任命)했다. 그는 환온(桓溫)의 어릴 때 친구(親舊)로서 학식(學識)과 재능(才能)이 뛰어난 인재(人材)였다. 은호(殷浩)가 벼슬길에 나아가는 그날부터 두 사람은 정적이 되어 반목(反目)했다. 왕희지(王羲之)가 화해(和解)시키려고 했으나 은호(殷浩)가 듣지 않았다. 그 무렵, 오호십육국(五胡十六國) 중 하나인 후조(後趙)의 왕석계룡이 죽고 호족(豪族)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자 진나라(秦--)에서는 이 기회(機會)에 중원(中原) 땅을 회복(回復ㆍ恢復)하기 위해 은호(殷浩)를 중원(中原) 장군(將軍)에 임명(任命)했다. 은호(殷浩)는 군사(軍士)를 이끌고 출병(出兵)했으나 도중에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결국 대패(大敗)하고 돌아왔다. 환온(桓溫)은 기다렸다는 듯이 은호(殷浩)를 규탄(糾彈)하는 상소(上疏)를 올려 그를 변방(邊方)으로 귀양 보내고 말았다. 그리고 환온(桓溫)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은호(殷浩)는 나와 「어릴 때 같이 죽마(竹馬)를 타고 놀던 친구(親舊)」였지만 내가 죽마(竹馬)를 버리면 은호(殷浩)가 늘 가져가곤 했지. 그러니 그가 내 밑에서 머리를 숙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환온(桓溫)이 끝까지 용서(容恕)해 주지 않음으로 해서 은호(殷浩)는 결국 변방(邊方)의 귀양지에서 생애(生涯)를 마쳤다고 한다.

<유의어>
竹馬交友(죽마교우), 竹馬舊友(죽마구우), 竹馬之友(죽마지우), 蔥竹之交(총죽지교)